문콕 매너를 지킵시다.
어젯밤에 차를 끌고, 마실을 나갔다가 돌아오니 아파트 주차장에 자리가 하나도 없어서 근처 공영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었습니다. 아파트에 주차 공간이 워낙 좁아서 자주 애용하는 곳입니다. 오늘 오후에 차를 옮기려고, 가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져서 급하게 차문을 여느라 제 차 문이 옆에 주차되어 있던 에쿠스가 부딪치고 말았습니다. 평소, 문콕을 당하는 것도 싫어하고, 제가 문콕을 저지르는 것도 엄청나게 싫어했던지라, 손이 찡기더라도 손으로 문 가장자리를 잡고 열 정도였는데, 비 때문에 잠시 정신을 놓았던 것 같습니다. 걸레를 들고, 우산으로 비를 막아가면서 옆 차 문을 닦아보았는데, 비가 계속 들이쳐서 기스 여부가 확실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전화번호를 확인해서 전화를 걸었는데, 받지 않으셔서 문자로 상황과 ..